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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2

온천장 가성비 맛집. 큰맘할매순대국에서 푸근한 한 상. 이젠 하다 하다 별걸 다한다 싶다.ㅋㅋ 많이 나른한 하루를 보내고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배가 고팠다. 아침 겸 점심을 먹으려니 뚜~~꾼한 국밥이 먹고 싶었다. 날씨가 더워지니 이제 자주 먹지도 못할 것도 같고 해서 얼마 전에 지나는 길에 바비큐 족발 집이 국밥집으로 간판을 바꾼 것을 보고 다음에 꼭 한 번 먹으러 가봐야겠다 싶었다. 문세윤이 광고하는 프랜차이즈 국밥집.. 문세윤은 애정하지만 국밥집이 프랜차이즈라 사실 가격이 악랄하면 안 가리라 마음먹었는데 가게 앞 풍선에 순댓국이 6,000원이란다. 오홋!!! 옛날 온천장에 유명했던 스파쇼핑 자리라서 주차장도 제법 너른 편이었다. 가게 안에 들어가서 사회적 거리를 두고 자리에 앉았다. 차림표를 보니 착한 음식값에 악랄한 술값ㅠ 낮술이 아무리 매력적이라 할.. 2020. 5. 4.
#1 The Having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는 내 자신이 유물론자인 줄 알았다. 분명한 인과관계를 따지고 우연히 누군가를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게 되었다는 말에는 한껏 부러웠지만 내심 콧방귀를 뀌곤 했다. 때가 되면 용하다는 철학관이나 점쟁이를 수소문하는 사람을 보면서 불편함을 느낀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아니 좀더 솔직히는, 살아가는 일이 팍팍해지면서 "팔자대로 사는기다" 라는 한숨같은 엄마의 말씀이 다른 어떤 석학의 말보다도 단단하게 내 마음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미친듯이 열심히 살았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구차해서 일일이 언급하기도 싫을 정도로.. 책을 다시 잡았다. 이번에는 절박함이라 이야기해도 좋을 것이다. '토지' 8권, 월선의 죽음을 보고 훌쩍거리던 감성은 아니었다. 이제 그 월선이의 나이만큼 나도 나이를 먹었지만 .. 2020.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