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aving #구루#이서윤 홍주연#수오서재#운#부자1 #1 The Having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는 내 자신이 유물론자인 줄 알았다. 분명한 인과관계를 따지고 우연히 누군가를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게 되었다는 말에는 한껏 부러웠지만 내심 콧방귀를 뀌곤 했다. 때가 되면 용하다는 철학관이나 점쟁이를 수소문하는 사람을 보면서 불편함을 느낀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아니 좀더 솔직히는, 살아가는 일이 팍팍해지면서 "팔자대로 사는기다" 라는 한숨같은 엄마의 말씀이 다른 어떤 석학의 말보다도 단단하게 내 마음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미친듯이 열심히 살았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구차해서 일일이 언급하기도 싫을 정도로.. 책을 다시 잡았다. 이번에는 절박함이라 이야기해도 좋을 것이다. '토지' 8권, 월선의 죽음을 보고 훌쩍거리던 감성은 아니었다. 이제 그 월선이의 나이만큼 나도 나이를 먹었지만 .. 2020. 3. 21. 이전 1 다음